[人사이트]이명규 정보통신공제조합 이사장 “안정성·수익성 모두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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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조합 성장 기초를 다졌다면 앞으로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 확보할 수 있도록 조합 미래를 설계해야 합니다. 신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조합원 업무 편의성을 높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이명규 정보통신공제조합(이하 조합) 이사장은 37년 이상 정보통신공사업에 몸담았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서울시회 운영위원과 중앙회 윤리위원회 위원, 조합 이사와 장기발전위원회 위원, 감사 등을 역임하며 공사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지난해 2월부터 조합 이사장으로 1만여 조합원(공사업체)이 안정적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1988년 설립된 조합은 조합원에 필요한 보증, 자금 융자, 공제사업과 공동 이익 실현을 위한 수익 사업을 수행한다.

이 이사장은 후보 시절 성장하는 조합 만들기, 투명하고 효율적인 조합 만들기 등 4개 주제 18개 세부 추진과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경영혁신위원회 설치, 외부 컨설팅을 통한 장기발전방안 수립, 서류 간소화, 신문고 개설 등 14개 과제를 이행·완료했다.

이 이사장은 “공약 이외에도 지난해에는 자산 5000억원,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강남·강북지점을 서울지점으로 통합, 3개 본부를 2개 본부로 슬림화 등을 추진했다”며 “자금운용부를 신설해 전문적 투자와 자금 운용을 맡도록 한 것도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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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할 일이 많다. 연대보증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신용평가 모형과 시스템을 연내 개발, 적용할 계획이다. 이자율 인하를 위해 융자 업무를 이용하는 조합원 수와 자금운용 수익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는 출자금을 늘리는 한편 공제 가입 확대를 위한 할인제도를 도입, 누구나 조합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각종 업무 전산화도 계획하고 있다.

최대 과제는 신규 사업 발굴이다. 기존 수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고 장기적 신규 사업과 투자처를 찾아야 한다는 게 이 이사장의 생각이다.

이 이사장은 “현재 은행과 증권, 펀드 등 안정적 금융상품 위주로 투자하는 데 향후 조합원이 신기술, SW 등을 개발할 때 이를 지원하는 보증상품 개발을 검토 중”이라면서 “조합이 운영하는 건물 등 부동산 관리 전문 자회사 설립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자지분액 증대에 대한 바람도 내비췄다. 현재 정보통신공사업 면허 등록을 위해서는 자본금 1억5000만원이 있어야 한다. 이 중 10%인 1500만원을 조합에 출자한다. 다른 업종 대비 낮은 법정자본금으로 부실업체 증가의 요인이 되고 있다. 보증 한도와 융자 금액도 경쟁 조합보다 적다. 법정자본금과 출자금액이 늘어나면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이사장은 “지속적 경영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다지고 미래 먹거리 창출도 추진할 것”이라면서 “정보통신업계 대표 금융기관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조합 임직원과 한마음으로 뭉쳐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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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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