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노리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베론이 법인 소재지인 에스토니아에서 정식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11월14일부터 발효된 이번 라이선스는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라이선스로,에스토니아의 경제통신부(MTR:Ministryof Economic Affairs and Communications)가 정식 인가한다.
MTR에서 발급하는 금융 라이선스는 총 6종으로, 이중 취득한 라이선스는 ‘법정화폐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서비스 제공 라이선스 (Providing Services of exchanging a virtual currency against a fiat currency)’ 및 ‘암호화페 월렛 서비스 제공 라이선스 (Providing a virtual currency wallet service)’ 2종이다.
이번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그간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활동영역을 넓히던 해당 프로젝트가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자체 금융 플랫폼 내 암호화폐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측은 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자체 금융플랫폼에서 매개체로 사용되는 베론 코인(VREX)을 매개체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프로젝트이다. 비용효용이 높은 송금/환전 서비스와 함께 온라인 구매나 현금 인출, 실물 카드 발행 등 실물과 연계한 복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제3세계 국가의 상당수가 금융서비스에 소외되었으며, 이를 보다 쉽고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되어 왔다. 특히 이번 정식 라이선스의 획득은 이런 목표를 위한 초석인 보다 쉽고 저렴한 송금이라는 핵심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배경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가입자와 서비스 이용자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해당 프로젝트는 베트남에서 리엔비엣포스트 은행(LienVietPost Bank)과의 해외송금 시스템 구축 업무 협약, 5억불 규모의 남아은행(NAM A Bank)과의 합자 펀드를 운용하는 베론 에셋(Veron Asset)설립을 발표한 바 있으며, 캄보디아에서는 캄보디아 증권거래위원회(SECC-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of Cambodia)와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중국에서는 기관투자자인 ‘차이나 화홍 에셋 메니지먼트(China Huahong Asset anagement)’의 1억달러 투자 유치가 성사되었음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베론코인은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소닉에서의 IEO를 조기에 완전판매로 마무리하였으며, 종료 후 비트소닉 거래소에서 거래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