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2세대(Gen2) 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 기업 정보기술(IT) 수요를 충족한다. 타사가 대적할 수 없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겠다.”
브라이언 톰슨 오라클 OCI부문 부사장은 1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오라클 모던 클라우드 데이'에서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기존 1세대 클라우드가 부족했던 점을 수정·보완해 2세대 클라우드를 개발, 출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라클은 성능 변동에 민감하고 복잡한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를 고려해 예측 가능한 성능을 최적 가격으로 지원한다. 스토리지나 엑사데이터 등 인프라 성능을 엔터프라이즈 기업에 최적화했다. 업무 주요 시스템을 운영하는 특성을 고려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오라클은 다양한 오케스트레이션 표준을 클라우드에서 온프레미스(설치형)와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데이터웨어하우스(ADW), 트랜잭션프로세스(ATP) 등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DB)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해 데이터 인덱스를 스마트하게 지원하는 '오토매틱 인덱싱', 코딩 최소화로 쉬운 데이터 활용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는 '앱익스프레스플랫폼(APEX) 온 자율운영 DB'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OCI) 기반 앱 성능은 온프레미스를 능가한다. 오라클 엔드투엔드 클라우드 서비스이용수준(SLA)은 최대 99.995%다.
톰슨 부사장은 “기업에서 성능 개선을 위한 시스템 도입 또는 전환 시에도 OCI 도입을 검토할 가치가 충분하다”면서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등 다른 기업 SLA는 효용성만 오라클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퍼포먼스나 관리 용이성 측면에선 커버리지가 낮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내년 말까지 국내 재해복구(DR)용 춘천리전 구축을 완료한다. 5월 서울리전을 오픈한 지 한 달 만에 100개 이상 국내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확보했다. MS, VM웨어 등 기업과 협력해 국내 기업에 폭 넓은 선택권을 보장한다. 최근 '오라클 클라우드 프리 티어' 프로그램으로 개발자와 학생에 학습·연습 등 목적으로 자율운영 DB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탐 송 한국오라클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2세대 클라우드 전략과 OCI 투자로 후발주자로서 불리함을 극복하고 춘천리전 설립으로 경쟁사 대비 더 강력한 고객 수요를 충족할 인프라를 보유할 것”이라며 “MS, VM웨어 등과 클라우드 협력 에코시스템을 강화, 기업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라클 모던 클라우드 데이는 20일까지 열린다. 이틀째에는 차세대 전사자원관리(ERP) 플랫폼 등 오라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중심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고객사례 발표와 인적관계관리(HCM)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