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국내 첫 '실패·혁신 캠퍼스'가 들어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전시는 이를 위해 내년에 각각 40억원과 20억원씩 총 60억원 예산안을 편성, 오는 2021년 10월까지 유성 스타트업파크 605.9㎡ 규모 부지에 4층 건물 2개동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패·혁신 캠퍼스는 대전시가 추진해 온 실패 박물관 건립 계획에 중기부가 참여해 지원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역할은 창업 실패 및 성공 사례를 소개·분석하고 성공률 제고에 필요한 교육과 컨설팅 제공이다.
예비창업자에게는 실패를 줄이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패한 경험이 있는 기업인에게는 재도전 기반을 마련해준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KAIST 기업가정신연구센터 등이 운영에 참여해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재용 대전시 기업창업지원과장은 “내년도 중기부 예산안에 포함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아졌다”면서 “아직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등 절차가 남아있지만 내년도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준비는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