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언스가 전자결제(PG) 기업 KG올앳을 흡수 합병한다. 합병 절차가 완료될 경우 KG모빌리언스는 연간 거래 규모 7조원 종합 PG사로 재탄생하게 된다.
19일 KG모빌리언스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KG올앳 합병을 결의했다. 이번 합병은 KG모빌리언스가 KG올앳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합병 기일은 2020년 2월 12일이다. KG올앳은 2016년 KG이니시스가 인수했으며 대기업, 공공기관 등 안정적인 장기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전자결제사업자(PG)다. 연간 거래 규모는 약 4조원이다.
합병이 마무리될 경우 연간 거래 규모 7조원 수준의 종합PG사로 탄생하게 된다.
KG모빌리언스는 기존 휴대폰 결제사업에 더해 올해부터 자체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신용카드 PG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합병으로 거래처, 거래 규모 확대에 따른 원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자금 운용 부문 시너지도 예상된다.
현재 휴대폰결제 시장 정산구조는 휴대폰결제사업자가 먼저 가맹점에 대금을 정산해주고 고객이 통신요금을 납부하면 통신사로부터 대금을 정산 받는 구조다. 반면에 PG사 정산 구조는 카드회사로부터 대금을 먼저 정산 받은 뒤 가맹점에 지급하는 형태다.
KG모빌리언스 관계자는 “인적, 물적 자원 통합으로 별도 운영에 따라 발생하던 비효율을 제거하고 경영효율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양사 유사사업 연계, 확장을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