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심사··AI국가전략 연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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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심사를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내 발표 예정인 인공지능(AI) 국가 전략은 2조원 규모 연구개발(R&D) 투자와 인재양성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 장관은 18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출범을 비롯한 미디어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기업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과기정통부도 빠른 시일 내 해결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심사는 연내 처리하고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 심사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동의 절차를 거쳐야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요청 자료 등이 접수되면 방송·통신 분야별 심사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심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M&A 심사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알뜰폰과 관련, 최 장관은 “알뜰폰 M&A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고 그런 상황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시했다.

그는 “과기정통부는 공정위 심사기준과 보완해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익성, 기간통신사업 미치는 영향 등 심사 기준에 따라 심사하고 알뜰폰과 지역성, 상생협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신사와 콘텐츠제공사업자(CP) 간 논쟁으로 부상한 인터넷 상호접속 고시개정과 관련, 최장관은 “여러 살펴봐야 할 문제가 있다”면서 “약간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I 국가 전략에 대한 핵심 전략 방향도 공개됐다.

최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AI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AI강국 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AI 관련 R&D에 10년간 약 2조원을 투자해 AI관련 핵심인프라와 데이터를 확보하고 초·중·고에서부터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 시스템을 개혁하는 내용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4월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 성과를 4차 산업혁명 성공으로 이어 가기 위해 5G 플러스(5G+) 전략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최 장관은 “5G+전략 산업을 본격 육성하고 빅데이터센터를 가동해 데이터·네트워크·AI(D-N-A) 인프라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면서 “초기부터 보안을 염두하고 추진해 안전한 인프라 구축과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2차관 조직 개편과 관련해 “20년 넘게 유지돼온 정보통신부 기본 틀과 정책 조직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토록 쇄신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최 장관은 “소재·부품·장비 R&D에 대해서는 2022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바이오 헬스,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미래차, 양자기술, 수소경제 등 미래 기술을 집중 육성하겠다”면서 “우주 분야에서는 내년 천리안 2B호를 발사하고 2021년에는 독자기술로 만든 누리호를 발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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