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대표 이경배)가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정보기술(IT) 교육 사각지대를 찾아가는 소프트웨어(SW) 코딩교육을 진행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SW코딩교육과 IT 재능 기부 대상을 서울 지역에서 전국 단위로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미래 세대에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초·중등 SW교육이 의무화됐지만 농·어촌 지역 학교는 장비와 교육 자료가 부족해 IT교육을 자체적으로 하기 어렵다.
CJ올리브네트웍스 임직원 봉사자와 대학생 봉사단 15명은 최근 전남 영광 백수서초를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해 '찾아가는 CJ SW창의캠프'를 개최했다. 백수서초는 전교생 22명인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다. CJ SW창의캠프는 2015년부터 임직원 IT 역량을 바탕으로 초·중등 학생에 SW코딩교육과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체험을 돕는 재능기부 활동이다.
아두이노 키트와 언플러그드 교보재, 레고 클래식 등 교육 장비를 제공하고 봉사자와 고학년 학생을 일대일로 매칭해 진로·직업 멘토링을 했다. 저학년은 보드게임을 활용해 순서도 정렬 등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는 언플러그드 활동을 했다. 고학년은 아두이노 기초 교육을 제공, 일상 불편함을 정보기술(IT)로 해결하는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었다.
'자동으로 쌀을 씻어주는 기계' 아이디어로 온니원(ONLYONE)상을 수상한 최영인 백수서초 학생(6학년)은 “떡집을 운영하는 부모님이 매일 손으로 쌀을 씻느라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고 작품을 생각하게 됐다”면서 “실제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완제품을 만들어 부모님과 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백수서초 이은빈 학생(6학년)은 어머니가 요리하다 칼에 손을 베인 경험이 있어 '자동으로 음식을 썰어주는 기계'를 만들었다. 정다은 학생(4학년)은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더러운 물을 마시는 것을 보고 '발판을 누르면 자동으로 급수되는 물통'을 만들어 발표했다.
김금옥 백수서초 교장은 “SW교육 의무화 시대지만 인력과 자원이 부족해 엄두를 내지 못했던 코딩교육을 기업에서 적극 지원해 고맙다”면서 “SW코딩교육을 계기로 학생들이 IT에 대한 꿈과 자신감을 갖길 기대하고 교육 기회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인익 CJ올리브네트웍스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1박 2일 동안 일대일 매칭 SW코딩교육과 아이디어 경진대회로 아이들은 IT가 일상에 큰 변화를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향후 지역 교육격차 해소에 힘을 보태기 위해 교육을 필요로 하는 곳에 찾아가는 CJ SW창의캠프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