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준근)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은 지난 8일 만화가 이현세를 초청해 진행한 제3회 실패학콘서트에 지역 청년과 예비창업자 120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12일 밝혔다.
이현세 만화가는 '공포의 외인구단', '천국의 신화'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한국 만화계의 거목으로 불린다. 현재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 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만화가는 이날 특강에서 '인생이란 나를 믿고 가는 것이다.'를 주제로 작가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경험했던 실패와 그를 극복해냈던 방법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해 행사장을 찾은 애니메이션 창작자를 비롯한 관중들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
강연에 참석한 문희은(순천·29)씨는 “지역에서는 만나기 힘든 유명 만화작가를 직접 만나고,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매우 기뻤다”며 “나 자신을 믿고, 실패를 용기로 전환하는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유명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이 주관하는 실패학콘서트는 실패의 경험 속에서 성공에 대한 의미를 강연자와 청중이 함께 소통하는 이색 토크콘서트로 지난 9월과 10월 영화감독 박찬욱과 '세바시' PD 구범준이 강연에 나선바 있다. 앞으로 내년 1월까지 뇌과학자 정재승 박사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감스트 등을 초청해 7회까지 강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순천=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