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과학연구소(SCL) 김창기 전문의(진단검사의학과)가 대한개원의협의회 학술대회에서 결핵 진료지침 등 의료인을 대상으로 최신 치료 동향을 발표했다.
다제내성결핵(MDR-TB)은 대표적 결핵 치료제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 두 개 항결핵제에 내성이 있는 결핵균에 의해 발생한다. 개정될 결핵 진료지침에 따르면 다제내성결핵이 의심되거나 신속하게 내성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 분자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권고한다.
김창기 SCL 전문의는 “분자진단검사는 검체처리, 핵산추출, 핵산증폭과정을 자동화한 분자진단 검사로 3시간 이내 결핵진단과 리팜핀 내성 여부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면서 “기존 도말검사에 비해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결과를 얻을 수 있어 WTO에서도 초기 결핵 진단 검사로 권장한다”고 말했다.
다재내성결핵과 함께 이번 진료지침 개정안에서는 약제내성 결핵 진단 부분도 두드러지는 변화가 있었다. 치료 과정에서 추가 전파가 일어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결핵환자 첫 배양균주에 대해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에 대한 신속 진단을 실시하는 것을 권고한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