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기)는 11일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미국에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트룩시마는 북미지역 파트너사인 글로벌 제약사 테바가 판매한다. 테바가 판매 중인 혈액암 치료제 '벤데카' 유통 채널을 활용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트룩시마는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가장 먼저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미국 리툭시맙 의약품 시장 규모는 연간 5조원에 달한다. 세계 시장 60%에 해당한다.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처방 환경이 우호적인 것을 트룩시마 판매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행정부는 단계적 치료 지침을 발표하는 등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정책을 발표했다. 최근 미국 최대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기도 했다.
유럽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도 미국 진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2분기 기준 유럽시장에서 트룩시마는 시장점유율 38%를 기록했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는 “트룩시마는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가장 먼저 미국 시장에 진출한 퍼스트무버이자 우리가 미국에 출시한 첫 번째 항암 의약품”이라면서 “세계 최대 규모 리툭시맙 시장에서 신규 매출이 발생하는 만큼 매출 성장과 수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