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권오정)은 개원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 '미래의료 중심 SMC'를 선포하고, 전사 혁신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새로운 비전은 최고 의료기술로 중증 고난도 환자를 맞춤 치료해 최고 치료 성과를 구현하는 병원을 의미한다. 또 환자가 병원을 선택하는 순간부터 퇴원할 때까지 최상 치료 성과를 만드는 전문가를 의미하는 '케어기버'를 핵심으로 한 새 슬로건도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1994년 11월 1099병상 규모로 개원했다. 당시 세계 최대 규모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시스템을 도입과 함께 국내 첫 통원수술센터를 오픈했다. 보호자 없는 병원, 기다림 없는 병원, 촌지 없는 병원이라는 3無(무)병원을 표방하며 첫발을 디뎠다.
1995년 국내 첫 경동맥 절제술, 정위방사선 분할 치료를 시작으로 국내 첫 소장이식 수술, 간암 고주파 열치료 세계 최고 치료 성적, 국내 첫 신장이식후면역관용 성공, 국내 최초 감마나이프 1만례 달성 등 치료 성과를 달성했다.
1996년 10월 국내 처음으로 응급의료헬기를 도입했으며, 1997년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육병원으로 새 출발했다. 고객만족도 최다 수상,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관 병원평가 최우수 등급도 획득했다. 2013년과 2016년 각각 국내 첫 스마트 응급실과 라인스캐닝 방식 양성자치료센터를 오픈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일원역 캠퍼스와 양성자 치료센터, 암병원 등에 KT 5세대(G) 통신망을 구축한다. 유리 슬라이드 안에 머물던 방대한 양의 병리정보도 디지털화해 언제 어디서나 확인하도록 한다. 외래, 입원, 검사 등 수요 예측 시스템으로 효율적인 배치 조정도 추진한다.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은 “리모델링으로 최신 ICT를 적용, 미래를 책임질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면서 “암, 심장, 뇌혈관 등 중증 질환 분야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과 자원을 집중 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