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손지연이 최근 2년간의 공백을 갖고 첫 싱글 '은밀한 이야기'를 발표했다.
그는 이번 싱글에서 연인 사이에 이별이 예감될 때 일어나는 흔한 현상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특유의 '손지연다운' 멜로디에 시를 얹었고, 마치 그의 초창기 음악을 듣는 것 처럼 신비롭다는 평이다.
손지연 음악은 개성이 뚜렷하다.
하나의 앨범에 실리는 여러 가지 장르의 곡들과 각기 펼치는 독특한 전개와 특이한 변조 등이 그녀만의 특색이다.
그의 노랫말은 하나의 시를 연상시키듯 아름답다. 깊은 예술적인 취향 만큼이나 그는 시인, 소설가들과 폭넓은 교유를 자랑한다.
소설가 김도언은 이번 곡에 대해 "곡조와 음계는 보기 좋게 너울지고 보컬의 운용은 자유자재 막힘이 없다. 위태로운가 하면 다시 평정을 찾고 끝없는 이야기를 향해 곡진하게 나아간다"며 "‘발라드’라는 형식 속에 환상과 자유를 담아 이토록 절묘하게 노래의 궁극을 실현한다"고 평헀다.
시인 정병근은 "손지연의 목소리는 투명한 가을하늘에 흩날리는 숨결 같다. 재즈 풍의 이번 앨범에는 좀 더 갈색조가 묻어있음을 느낀다"며 "손지연이 직접 쓴 노랫말은 그대로 시가 된다. 그의 노래는 인생의 무거움을 비켜가며 살랑살랑 흔들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