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베트남, 캄보디아 등 신남방 금융당국 직원에 대한 직장 내 훈련(OJT)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 OJT는 해외 금융당국 실무직원을 본원으로 초청해 약 6~8주 동안 금융감독 실무지식을 전수하는 연수다. 우리나라 금융회사 진출이 활발하고, 우리 금융감독제도에 관심이 있는 신남방지역 금융당국 직원이 주 대상이다.
해당 연수는 2017년부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국가의 금융당국 직원 총 21명이 참여·수료했다.
이번 연수에는 베트남 중앙은행(SBV), 국가금융위원회(NFSC), 증권위원회(SSC), 캄보디아 증권거래위원회(SECC) 등 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연수 기간 금감원 직원들로부터 직접 은행, 증권, 보험 등 각 권역별 법·제도에 대한 총 15개 과목 강의를 듣게 된다.
또 한국거래소, 예금보험공사 등 8개 주요 금융기관에 직접 방문해 기관 역할과 기능, 우리나라 금융 산업 체계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현장학습에도 참여한다. 이외에도 금융감독 지식교육과 함께, 외국직원이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친숙함을 가질 수 있도록 문화체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남방국가 금융당국은 우리나라 금융감독체계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으며, 특히 연수 형태 지식공유 사업에 적극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면서 “내년에도 꾸준히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기획·실시하는 등 국제협력 차원에서 활발한 감독교류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