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마트㈜ 이충희 대표, 비상장 의료기기 업체 최초 미국 NYSE 인터뷰

Photo Image

차세대 Real UHD(4K) 수술용 형광내시경‘ITS Model-L6K’의 성공적인 출시로 일본, 미국 등 의료선진국의 대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글로벌 내시경 시장에서 한국 업체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인더스마트㈜에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료기기 전문 스타트업이자, 의료기기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인더스마트 이충희 대표가 국내 비상장 의료기기 업체 최초로 NYSE(뉴욕증권거래소)와 인터뷰를 진행한 데 이어, NASDAQ TV, FOXNEWS를 통해 잇따라 매스컴을 타면서 미국 투자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높였다.
 
특히, 이번 인터뷰는 미국을 대표하는 거대 투자 기업 중 하나인 LDJ Capital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드레이크(David Drake)의 제안으로 성사돼 더욱 주목을 끌었다. 데이비드 트레이크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젊은 공학박사가 설립한 스타트업이 세계적인 수준의 4k 실시간 형광 복강경 기기를 개발한 것이 매우 놀랍다. 또한 단순히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에서 나아가 의료기기 개발 플랫폼을 만든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라며 인더스마트의 가능성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인더스마트에 대한 글로벌 투자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차세대 Real UHD(4K) 수술용 형광내시경‘ITS Model-L6K’는 위장과 간 등 장기 수술이나 신경외과, 정형외과 수술 등에서 환부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만 낸 뒤 카메라를 넣어 수술하는 ‘최소 침습 수술’ 시 사용하는 내시경 기기다. 핵심기술인 ‘실시간 형광기술’을 통해 수술의 신속도와 안전성을 높였으며, 환자의 부담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충희 대표는 NYSE 인터뷰에서 미국을 발판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인더스마트는 설립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었다. 러시아 연구소와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각국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해당 기업은 지난 9월, 미국 내 최우수 병원 중 하나인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과의 연구협력 MOU를 체결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또한 향후 존스 홉킨스 병원과도 협력을 통해 제품 개발 및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인더스마트는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전기연구원 첨단의료기기본부의 스핀오프 창업기업으로, 선진국이 독점한 고가형 의료기기의 국산화를 목표로 설립됐다. 서울산업진흥원 및 서울대학교병원,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출자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울대학교병원과의 ‘형광내시경’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발표에서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