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전월比 0.05%P↑

올해 8월 말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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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 국내은행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0%다. 7월 말(0.45%)보다 0.05%포인트(P) 올랐고, 지난해 같은 때(0.61%)보다 0.11%P 하락했다.

이 기간 신규 연체 발생액(1조6000억원)이 연체 채권 정리 규모(7000억원)를 웃돌면서 연체 채권 잔액(8조3000억원)이 늘었다.

대출별로 보면 8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중 가계대출 연체율은 0.32%였다. 7월 말(0.29%)과 작년 8월 말(0.30%)보다 0.02~0.03%P 올랐다.

8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65%였다. 7월 말(0.59%)보다는 0.06%P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 때(0.88%)보다는 0.23%P 내렸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0.68%)은 7월 말(0.67%)보다 0.002%P 상승했다. 성동조선해양의 구조조정 여파가 정리된 영향이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성동조선해양 구조조정 추진으로 지난해 한때 1.8% 부근까지 급등했으나 지난해 12월 일부 연체 채권을 정리하면서 다시 0%대로 내려앉았다.

8월 말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4%였다. 7월 말(0.57%)보다 0.08%P 올랐고, 지난해 같은 때(0.66%)보다는 0.02%P 내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 연체 발생 추이 등을 지속해서 감독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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