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사업단(단장 이건명)이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인공지능(AI) 전문인력 수요 급증에 대응해 산업 지능 SW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AI 교육은 딥러닝에 국한하지 않고 기계학습과 컴퓨터비전, 자연어처리 등 다양한 분야로 교과과정을 개편하기로 했다.
충북대 SW중심대학사업단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전공 과정에 △지능형SW △산업AI △빅데이터 △지능형IoT △임베디드AI △지능로봇SW 트랙을 추가해 AI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SW 분야에 특화된 선형대수학 등 수학 관련 교과목도 확대 운영한다. 또 AI 관련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전공 교과목 교차 수강을 자유화하는 '지능SW융합학군'도 신설한다.
충북대는 특히 현장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입학부터 졸업까지 산업체나 연구소 실무자를 멘토로 참여시키는 '일대일 가디언 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산·학 프로젝트를 지원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타 계열을 전공하는 학생에게도 '컴퓨팅 사고 기르기'를 비롯한 기초 SW 교육을 제공하고, 스마트자동차를 포함한 9개 SW융합전공과 SW부전공 수강 보장을 위한 SW융합부전공을 개설한다. 학생 참여형 워크북을 개발하고 수준을 맞추기 위한 'EASY 코스'도 시행한다.
이건명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기존 AI 학부과정은 수준 높은 딥러닝 프레임워크 중심이라 수학이나 핵심 원리 등 다른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면서 “이번 신규 교과목 개설과 최신 기술을 반영한 양질의 교육 콘텐츠로 수학적 소양과 프로그래밍 능력, AI 기술 이해 등 현장 맞춤형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본 요건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