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IT기업 아세안에 눈도장…'IT엑스포 부산',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동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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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IT엑스포 부산의 전시 부스.

부산시가 내달 25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발판 삼아 지역 중소IT기업 동남아 시장 진출을 촉진한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이인숙)은 'IT엑스포 부산'과 '클라우드엑스포코리아', 국토부 '스마트시티 페어'를 묶은 '2019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페어'를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인 11월 25~27일 사흘 동안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 행사에서 지역 IT기업 우수기술과 제품을 아세안 10개국 각료와 기업인에게 알리고, 동남아 시장 진출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전시장을 별도로 운영한 과거와 달리 올해는 IT엑스포 부산, 클라우드엑스포코리아 두 전시회 장소를 한 곳에 통합해 전시와 비즈니스 효과를 극대화한다.

구색 갖추기 전시가 아닌 동남아 수출 가능성이 높은 기술 및 제품·기업 중심으로 부스를 제공하고, 클라우드, 블록체인, 스타트업 등 업종과 업력을 구분해 공동관을 구성한다.

옆 홀에서 열리는 국토부 '스마트시티 페어'와 관람 동선을 연결해 전시 시너지를 높인다. 스마트시티 페어는 부산·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자와 특별정상회의에 참가하는 아세안 10개국이 스마트시티 전략과 사업을 전시 소개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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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T엑스포 부산과 클라우드엑스포코리아의 해외 바이어 초청 비즈니스 상담 모습.

비즈니스 상담 주역인 해외바이어 초청도 올해는 아세안 지역에 초점을 맞춘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100여명 초청 바이어 가운데 60% 이상을 동남아 10개국 바이어로 채울 계획이다.

부대행사인 정보통신기술(ICT) 콘퍼런스에 정부 신남방 정책과 방향, 지원사업, 효과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 국내 기업의 아세안 시장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IT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 현 상황에 맞춰 통신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해양IT솔루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면서 “특히 부산EDC 플랫폼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앞선 스마트시티 기술과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알려서 동남아 진출과 수출 확대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11월 25~26일 이틀 동안 부산에서 열리며 27일에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이어진다.

이번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 정상은 물론 각국 고위 공무원과 기업인 등 1만명 이상이 참석하는, 현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국제 행사다. 정상회의 전후로 서울에서 부산, 광주를 거쳐 비무장지대(DMZ)를 여행하는 '한·아세안 열차' '비즈니스&스타트업 엑스포' '행정혁신 전시회' '아세안 팝 뮤직 콘서트' 등 한·아세안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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