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로봇클러스터 사무국 내달 6일 오픈

세계 로봇관련 클러스터 간 교류와 해외진출 지원업무를 맡을 글로벌 로봇클러스터가 내달 6일 공식 오픈한다.

사단법인 글로벌로봇클러스터(GRC·회장 김창호)는 글로벌로봇비즈니스포럼(11월 5~6일)에 맞춰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GRC는 2017년 대구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에서 채택한 4개국 5개 클러스터 대구선언문을 계기로 탄생했다. 클러스터 간 협의를 거쳐 이듬해 7월 GRC 설립 계획이 확정됐고, 지난해 11월 출범 후 업무를 시작했지만 사무국은 1년 만에 공식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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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GRC는 현재 회장국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 6개국 8개 클러스터가 참여하고 있다. 개소식이 열리는 내달 6일 이사회를 거쳐 4개국 4개 로봇클러스터가 회원으로 합류한다. 6일 이후에는 총 10개국 12개 로봇클러스터가 참여해 클러스터 회원사만 2000여개가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GRC 사무국 역할은 세계 로봇 기업 간 기술 교류와 비즈니스 지원이다. 각 국가 로봇기업들이 독자적인 해외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로봇클러스터를 통해 기술교류, 네트워킹함으로써 해외진출에 공동대응하고 로봇 산업 활성화를 꾀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별 국가나 지역단위 클러스터에서 벗어나 글로벌 협력으로 글로벌 로봇산업 활성화 중심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김창호 GRC 회장은 “글로벌 클러스터 간 상호협력을 통해 국내 중소로봇기업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GRC 자립을 통해 국제연합(UN) 산하기구로 등록, 로봇이 글로벌 혁신시장 창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무국 개소식에는 GRC 임원진과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임원사, 유관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