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한 국립대구과학관장 “과학신문공모전, 전국 규모 대회로 자리매김”

“손글씨로 만들어야 하는 전국학생과학신문공모전에 학생들이 얼마나 호응할지 우려했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학생들 관심이 커지고 작품 수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주한 국립대구과학관장은 “올해 4회째 접어든 전국학생과학신문공모전이 전국 규모 경진대회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다행”이라면서 “공정한 심사로 우수한 작품이 수상하는 품격 있는 대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듬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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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한 국립대구과학관장

전국학생과학신문공모전은 국립대구과학관과 전자신문, 매일신문이 공동 주최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손글씨 과학신문을 만드는 경진대회다. 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취재, 편집해 과학신문 지면을 손글씨로 제작, 창의력과 협동심, 과학적 사고력을 키우자는 취지다. 2016년 첫 대회에 124개 작품(329명)이 출품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361개 작품(933명)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 대회로 성장했다.

김주한 관장은 “올해 공모전은 매년 높아지고 있는 작품 수준에 맞춰 대회 질적 성장을 위한 장치를 새로 마련했다”면서 “특히 공정한 저작물 이용에 대한 필요성을 학생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저작물 출처표기를 명시하도록 해 연구윤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모 요강이 강화되면서 작품 수가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지만 작품 수준은 오히려 높아졌다”면서 “학생들이 인터넷 검색에서 벗어나 직접 연구자와 교수를 찾아 인터뷰하고 설문조사로 결과를 분석, 이를 기사화한 '발로 뛴' 우수작품이 많아 심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이번 공모전뿐만 아니라 국립대구과학관은 학생 창의력과 과학적 상상력을 길러주는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고 했다.

“국립대구과학관은 공모전뿐만 아니라 우수 과학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상상그리기대회, 사진공모전, 무한상상 경진대회 등 다양한 공모전과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는 특히 “오는 12월 과학관 개관 6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윈터사이언스 페스티벌은 유아부터 성인까지 참가해 과학 관련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종합 과학 선물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관장은 끝으로 “과학관은 국민 관심과 사랑을 자양분으로 성장하는 과학, 문화, 여가 복합공간”이라면서 “2021년까지 공동직장어린이집 건립, 정문 및 주차장 증설, 국립어린이과학관 건립, 미래형자동차 전시관 건립, 야외 전시품 확충 등 5대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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