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재보험은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에 주재사무소 설립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콜롬비아주재사무소는 내년도 상반기 중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코리안리는 중남미와 카리브 지역 신규 수재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중남미는 다른 대륙 대비 보험침투율이 낮은 지역(손해보험 1.7%, 생명보험 1.4%, 스위스리 시그마 2017년 자료 기준)이다. 특히 콜롬비아는 중남미 중심에 있는 교통 요지로 인접국 현지거래사에 방문해 영업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사무소 설치만으로 영업활동이 가능해 영업기금 투입 없이 최소 비용으로 효과적인 재보험 업무가 가능하다. 현재 뮈니크리, 스위스리 등 다수 글로벌 최상위 재보험사들이 사무소 형태로 영업활동 중이다.
코리안리는 이번 콜롬비아주재사무소 추진이 현재 아시아에 집중된 대륙별 포트폴리오 분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취임 이후 스위스, 라부안, 런던 로이즈 마켓 등 새로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중남미 시장만큼은 거점을 마련하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중남미 시장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시장으로, 이번 사무소 설립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