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창업과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는 유관기관의 교류 및 대화합 축제 '2019 기사창투(기술·사업화·창업·투자) 한마당'이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엿새 동안 광주첨단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기사창투 한마당은 기술·사업화·창업·투자 관련 행사를 통칭한 광주지역만의 특화된 네트워크 행사다.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이라는 공통 목표를 갖고 있지만 기관별로 제각각 분리 수행해온 네트워크 행사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처음 15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4회째를 맞아 35곳으로 크게 늘어났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 16개 지원기관, 한국광기술원 등 8개 연구기관, 광주과학기술원 등 7개 대학, 한국예탁결제원 등 4개 금융기관이 공동 주관하고 광주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전자신문사 등이 후원한다.
광주이노비즈센터를 비롯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I-Plex, 광주과학기술원, 전남대, 조선대 등 광주 전역에서 기술과 사업화, 창업과 투자 분야 20여개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28일 오후 2시 광주이노비즈센터 2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등 중앙부처와 유관기관, 지역 기업인 등이 참여한다. 개막식 이후 기술사업화주간 선포식, 테이프 커팅, 성과전시장 투어가 진행된다.
주요행사로 기술이전사업화 분야 △통합기술이전설명회(10월 28~29일) △광주 스마트시티 토크콘서트(10월 31일), 취·창업 분야 △청년창업 프리스쿨(10월 30일) △광주 굿잡 페스티벌(10월 30일)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메이커톤대회(11월 1~2일) 등이 진행된다.
투자 분야 행사로는 △유-커넥트 시리즈 스타트-업 브랜치(10월 29일) △뻔뻔한(Fun Fund) 크라우드펀딩(10월 29일)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리-IR 데이(10월 30일) △뻔뻔한(Fun Fund) 투자IR(10월 30일) △G-IN 하반기 멘토링데이(10월 31일) 등이 열린다.
이번 행사를 준비해온 35개 참여기관 50여명으로 구성된 기사창투 실무협의회는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기 위해 분과위원회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기술이전사업화분과는 공공연구기관 및 대학 기술을 이전하고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유관기관 기능을 통합했다. 수요기업과 유망기술을 발굴해 매칭하고 기술이전과 출자 성과를 창출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또 이전 기술 사업화와 추가 연구개발(R&D) 지원 등 지속적 기술혁신 역량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기술이전사업화분과는 전자부품연구원의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스캐닝 라이다 기술'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과 마이크로의료로봇, 스마트가전, 광산업 분야 24개 핵심기술을 기술관계자가 직접 설명하고 기업과 개별 상담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또 스마트시티 토크콘서트, IP-R&D 전략사업 공동성과 공유회 등 기술 사업화에 대한 전반적인 성공사례를 지역기업 및 시민과 공유한다.
취·창업분과는 아이디어 발굴에서 지식재산권 확보, 사업 아이템 검증을 통한 체계적 창업을 돕고 안정적 성장 전략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역 창업자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MD연계 프리미엄 프리마켓'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지역 창업 붐 확산을 위한 창업포럼, G워크숍, 멘토링데이, 메이커톤대회, 우수 학생창업자 육성을 위한 창업학당, 프리스쿨 등 집중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굿잡페스티벌도 개최한다.
투자분과는 유망기업을 선정해 투자유치 전략을 제공하는 등 투자설명회(IR) 개최 및 투자 성사 실현에 나선다. 대표 행사인 '뻔뻔(Fun-Fund)한 투자IR과 크라우드펀딩'은 지역 21개 창업유관기관이 72개 우수 기업을 추천한다. 이 가운데 기술력이 뛰어난 20개 기업이 50여명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IR을 진행하게 된다. 지역 70여개 스타트업이 기사창투 한마당 기간 중 투자유치를 위한 투자IR 및 투자 상담도 열릴 예정이다.
한상문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장은 “기사창투 한마당은 각 분과별 교류와 협력을 통한 상시 운영체제를 토대로 구축한 통합 플랫폼”이라면서 “광주 혁신주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욱 체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지금 당장 획기적 성과가 아니더라도 기사창투 한마당을 바라보는 지역 기업과 대내외 시각은 희망적”이라면서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되고 활성화되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