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기 차관 시축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대회 개막에 앞서 시축했다. 민 차관은 어느 쪽으로 차 넣겠느냐는 질문에 “왼쪽”이라고 답한 이후 능숙하게 왼쪽 골문을 향해 볼을 차 넣어 시축에 성공했다.
시축 이후에는 12개 참가팀을 모두 찾아 페어플레이를 당부하며 격려했다. 각 팀 선수단은 민 차관, 감독, 주요임원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했다.
민 차관은 “올림픽은 메달리스트뿐만 아니라 참가 자체로 올림피스트로서 출전선수가 모두 존경받고 기념한다”면서 “페어플레이 슬로건에 따라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되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다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원희 선수 축구교실
올해 대회에는 깜짝 이벤트도 열렸다. 대회를 주관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축구 국가대표 출신 조원희 JTBC 축구해설위원을 초청해 축구 교실을 열었다.
조 선수는 기초 체력 훈련부터 패스, 턴 드리블 등 실전에서 유용한 기술과 전술을 선보이며 참가 선수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올해 대회에서 아쉽게 탈락한 선수단은 부대행사로 열린 축구교실의 실전 강의를 들으며 내년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맑은 날씨 속 진행된 경기·부대행사
대회 당일 아침 하남종합운동장 기온은 15도, 낮 최고기온은 22도를 기록했다. 구름 하나 없는 맑은 날씨에 대회가 열렸다. 선수는 부상 예방 차원에서 몸을 풀고 경기에 임했다. 시원한 날씨에도 활동량이 많아지자 이마에 땀이 맺혀 흘렀다.
경기장은 찾은 선수 가족은 미니 골프 게임과 양궁 게임을 즐겼다. 양궁은 일정 점수 이상 기록한 참가자에 경품을 증정해 인기를 끌었다. 성인은 12점, 어린이는 10점을 넘으면 '문화 상품권 1만원'이 주어졌다.
◇경기장 울린 꽹과리 응원
축구대회에서 가장 열띤 응원을 펼친 팀은 LG유플러스다.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서 볼 법한 응원봉은 물론, 꽹과리까지 동원해 팀 사기를 높였다. LG유플러스는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해 상대팀을 비난하기보다 응원에 집중해 모범이 됐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드림라인을 2대 0으로, KT를 1대 0으로 누르고 결승전에서 SK텔레콤과 맞붙었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