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금융권 취업박람회인 '2019 제2차 KB굿잡 취업박람회'가 3년 만에 부산을 찾았다.
KB국민은행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2019 KB굿잡 부산 잡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KB국민은행과 부산시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구인기업 200여개가 참여했다.
'KB굿잡'은 KB국민은행이 중견·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1년 1월 시작한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다. 이번 행사까지 총 16회째를 맞았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과 오거돈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교육청 교육감,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KB홍보모델 김연아 등이 참석했다.
허인 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박람회가 청년구직자에게는 성공 취업을, 기업에게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개막식을 마치고 인공지능(AI) 취업면접관에서 현장매칭 프로그램을 안내받았다. 구직자 정보를 토대로 박람회 기업 중 가장 적합한 채용 정보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이후 국방전직교육원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장병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건넸다. 국민은행 우수기업관에서는 필리핀에 수륙양육차를 연간 40대씩 10년간 수출하는 지엠아이그룹을 방문했다. 부산시 우수기업관에서는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 유니스텍, 특성화고 행복JOB드림관에서는 친환경 소재 전문 파나시아를 둘러봤다.
현장 채용 기업에 다양한 혜택도 마련됐다.
정규직 채용시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은 최대 1.3%포인트(P) 금리우대도 받는다.
구직자에게는 면접지원금 1만원 쿠폰도 선착순 총 300명에게 지급한다.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면접복장을 대여해주는 '찾아가는 정장데이', 취업컨설팅관, 직업심리검사관, 취업특강·채용설명회관, 국방전직교육원관 등도 운영한다.
4차 산업혁명 기술도 등장한다. '취업준비지원관'에서는 AI 취업준비관(자기소개서 컨설팅·현장매칭·VR가상면접)을 접할 수 있다. 일자리박람회 현장면접관은 △부산시 우수기업 △KB 우수기업관 △중소벤처기업관 △대기업 협력사관 △특성화고 행복JOB드림관 총 5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KB국민은행은 '2019 KB굿잡 부산 잡 페스티벌'에 앞서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달 1일 직업계고 학생 및 대학생 150명 대상, 15일 부산 소재 53사단 전역예정장병 100명 대상 취업교육 프로그램인 'KB굿잡 취업아카데미'를 실시한 바 있다.
부산=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