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정부의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되는 '전남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세계적 청년 창업모델로 육성하겠다는 기본계획을 세워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 고흥과 경남 밀양 2개 지역을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
도는 종합 로드맵을 만들고 부지 매입을 신속히 진행하는 한편, 청년농업인 교육을 위한 청년보육센터, 영농 정착 준비를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위한 실증단지 조성과 혁신밸리 운영을 위한 재단법인 설립 등 분야별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
또 내실있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순천대·전남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고흥군 등과 산학연관 추진단을 구성, 전문가 의견을 계획에 반영했다.
청년농업인 교육을 위한 보육센터는 입문교육 2개월, 교육형 실습 6개월, 경영형 실습 12개월 등을 실시하되 창농·창업·창직이 가능하도록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는 학생 모집부터 보육·정착·정주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패키지 정책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설원예산업의 기술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실증단지엔 농업용 드론 및 로봇, 작물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배양액 국산화, 스마트 농기자재산업 및 아열대 작물 육성 등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홍석봉 도 식량원예과장은 “앞으로도 기반 조성 및 핵심시설 실시설계에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며 “생산·교육·연구기능을 집약한 전남형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세계적 청년창업 모델로 성장하도록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기본계획 승인에 따라 2022년까지 고흥만 간척지 일원 33.35㏊에 1100억 원(국비 589, 지방비 436, 자부담 75)을 들여 청년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실증단지 등 조성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