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극일 '3N(NLab-NFacility-Nteam)' 이달 1차 선정하고 가동

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산학연 거점 역할을 할 '3N'(국가연구실·국가시설·국가연구협의체, N-LAB·N-Facility·N-TEAM) 선정에 착수했다. 이달 말 각 4개 내외 국가연구실, 국가시설을 지정 가동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연구협의체를 구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소재·부품·장비 국가연구실 등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을 행정예고하고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8월 일본 수출규제 대응 확대관계장관회의 겸 제7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심의·확정한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투자전략 및 혁신대책'에 포함된 3N 지정·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마련할 계획이다.

3N은 국가 주도로 산학연 연구개발 역량을 집결하는 R&D 시스템이다. 국가연구실은 핵심품목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필요 시 긴급연구를 수행한다. 국가시설은 핵심 소재·부품 상용화 개발에 필요한 테스트베드다. 국가연구협의체는 R&D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가연구실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주체가 결집한 것으로 R&D를 지원하고 방향성을 제시한다.

과기정통부는 조만간 3N 지정·운영 근거를 담은 훈령을 발령할 계획이다. 3N 지정·해제 근거, 지정대상과 관련 사유, 긴급상황 발생 시 기능을 규정하고 지원 근거를 담는다.

국가연구실과 국가시설은 이달부터 가동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국가연구실·국가시설 후보군을 선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1차 대상을 이말 달 지정해 곧바로 운영한다.

국가연구실은 3~4개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분야에선 한국화학연구원, 금속분야는 재료연구소, 부품·장비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기계연구원, ICT 디바이스 분야에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속 연구실(단)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국가시설은 반도체·디스플레이분야 FAB 연구시설이 대상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소재·부품·장비 R&D 성과와 효율성 제고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연구자의 역량을 한데 모으로 수시로 의견을 나누는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이달 국가연구실·국가시설을 1차 선정한 후 대상을 확대하고 운용 방안 등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