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이 26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2019 복합재난대응연구단(MDCO융합연구단) 기술성과 발표회'를 개최, 지진·화재·침수 등 재난 관련 16개 신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송미영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융합본부장, 정문경 건기연 연구부원장 등 MDCO융합연구단 관계자를 비롯한 재난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술 적용 대상은 재난 발생 시 인명·재산 피해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고층건축물과 지하연계복합건축물이다. 건기연은 지진, 화재, 침수 분야에 통합 정보제어 기술인 CPS를 결합해 보다 안전한 재난대응 기술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표준재난대응서비스(System-SOP) 기술은 인명 피난, 재해상황 자동 알림, 재난 대응 자동 설비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기술적용 대상인 복합구조 건축물 3차원 정보 모델링(BIM-GIS)을 기반으로 건물 공간구조, 부재 및 재질, 설비 정보 등을 포함한 상세 DB를 담았다. 여기에 건물 내부 실시간 움직임 센서 정보를 결합했다.
연구단에서는 또 슈퍼컴퓨팅(HPC)을 활용한 복합재난 분석·거동 예측기술, 재난 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복합시설 지하공간 비상대피 통로, 침수방지시설, 재실자 모니터링 시스템, 지하구조물 손상평가시스템, 구조물 긴급 동적 안정성 평가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재난대응 핵심기술 가운데 일부는 지난 7월부터 일산 탄현동 두산위브더제니스 단지에 설치해 운용 중이다.
한승헌 원장은 “선보이게 될 MDCO융합연구단 핵심 기술은 국민 생활안전을 향상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며, 국내 재난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민간 기업이 개발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재난대응 기술 확산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MDCO융합연구단은 지난 2016년 12월부터 3년간 NST 지원을 받아 건설연이 주관해 만든 연구단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CPS 기반 초고층·복합시설 재난안전기술' 공동개발을 완료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