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사장 이한상)이 나이스평가정보와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대안신용평가모델 '커머스 스코어'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23일 서비스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2016년부터 비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모델 개발을 추진, 커머스 스코어를 개발했다. 커머스 스코어는 은행, 카드사 등에서 제공하는 금융정보 중심 전통적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11번가 구매정보, 결제정보와 OK캐쉬백 포인트 적립, 사용정보 등을 바탕으로 NICE평가정보에서 산정한 대안신용평가 체계다.
기존 금융기관 이용실적이 없거나 부족해 대출, 카드 발급 등을 받지 못했던 금융소외계층 혹은 신용정보 부족 고객에 제도권 금융 문턱을 낮춰주는 포용적 금융 실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SK플래닛이 새롭게 선보인 시럽 월렛 '혜택금융'으로 커머스 스코어 보유 고객 대상 10월 중 기존 신용등급으로 받을 수 있는 수준보다 최대 3%까지 금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금리 대출 상품이 최초로 판매될 예정이다.
기존 11번가와 OK캐쉬백 이용고객은 시럽 월렛 혜택금융으로 정보제공동의 후 본인이 받을 수 있는 SK플래닛 제휴 상품 대출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회원이 아닌 경우에는 11번가, OK캐시백 가입 후 다음달 1일 금리 확인이 가능하다.
양사는 시럽 월렛 혜택금융을 시작으로 카드사, 은행, 캐피털 등 다양한 금융기관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에서 커머스 스코어를 활용한 금융 혜택 서비스를 확대한다. 개인고객뿐 아니라 영세상인, 청년 사업가, 11번가 판매자 등 다양한 계층이 혜택을 볼 수 있는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한다.
박정민 SK플래닛 마케팅플랫폼사업부문장은 “주부, 사회초년생 등 금융 취약계층이 새로운 신용평가모델로 실질적 혜택을 경험하도록 커머스 스코어 모델을 개발했다”면서 “나이스평가정보와 차별화 역량, 기술을 바탕으로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선진적 대안신용평가체계 구축과 포용적 금융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