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항공 CEO가 기조연설...CES 경계 허물기는 현재진행형

Photo Image
CES 2019에서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왼쪽)가 지니 로메티 IBM CEO 기조강연에 게스트로 참여했다.

전자·IT 전시회를 넘어 종합 전시회로 진화하고 있는 'CES'가 항공과 관광까지 영역을 확대한다.

19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 첫 기조연설자로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바스티안은 올해 열린 'CES 2019'에서 지니 로메티 IBM CEO 기조연설에 특별 게스트로 참가한 바 있다. 하지만 항공분야 CEO가 CES에서 단독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스티안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첨단 IT를 활용한 스마트 기술이 여행과 관광 산업을 어떻게 혁신하고, 고객에게 어떤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고객 맞춤형 스마트 여행에 대한 비전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활용하는 방법도 발표할 전망이다.

바스티안은 “여행은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면서 “CES는 기술과 혁신이 미래 고객의 모든 여정에서 여행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무대”라고 말했다.

CTA는 CES 2020에서 여행과 관광 관련 전시 영역을 마련할 예정이다. 첨단 기술과 여행 산업의 결합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전자·IT 전시회로 출발한 CES는 자동차, 디지털 헬스케어, 식품, 인공지능, 통신,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게리 샤피로 CTA CEO는 “생체인식, AR/VR, 모바일 기술 등은 여행을 단순화하고, 미래 여행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런 변화를 통해 여행 산업은 세계적으로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1조 달러 규모 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