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기반 산업용 솔루션 개발업체 버넥트(대표 하태진)는 신용보증기금·산업은행·KB인베스트먼트·KTB네트워크·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9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버넥트는 산업현장에서 기업의 안전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지원하는 특화된 AR 솔루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향후 투자액을 기술 인력 확보와 시설 투자,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AR엔진인 '버넥트 코어' 성능을 향상하고 AR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활용도가 높은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체험 시설 및 장비도 구축해 AR 기술의 적용 분야와 유용성을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스마트 글라스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지원 및 모니터링 제품인 '버넥트 리모트(VIRNECT Remote)'를 출시했다. 현장 작업자와 상황실 전문가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화면 포인팅, 드로잉, 이미지 공유 등의 기능을 제공해 직관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년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제품의 지원 언어를 다양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산업 전시회에도 참가한다.
하태진 대표는 “AR 원천기술로 국내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평가받아 기쁘다”면서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스마트공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