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골드만삭스, 애플 목표가 26% 하향···"애플TV+ 회계처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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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사진=애플)

골드만삭스가 애플 회계처리 방법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26% 하향했다.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을 제시했다.

CNBC는 골드만삭스가 '애플TV 플러스' 1년 무료구독 회계처리 방법이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87달러에서 165달러로 낮췄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드 홀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애플이 하드웨어와 서비스 묶음으로 60달러까지 할인할 계획”이라며 “애플 회계방식은 하드웨어 수익 일부를 서비스로 옮긴다”고 말했다. 이어 “하드웨어 평균판매가격(ASP)과 이윤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11월 1일 애플 TV+를 월 구독료 4.99달러에 100여개 국가에 출시한다. 7일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출시를 기념해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TV를 구매하면 1년 무료구독 혜택을 제공한다.

홀 연구원은 아이폰 11프로를 1000달러, 애플TV+ 1년 구독료를 60달러로 가정했을 때 회계상으론 각각 할인율이 5.7%씩 적용된다고 분석했다. 아이폰 11프로 수익이 1000달러 중 56.60달러가 서비스 수익으로 잡힌다는 설명이다.

홀 연구원은 "애플은 이전에도 애플맵, 시리 등 임베디드 서비스에 이와 유사한 회계 방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실적에 긍정적이지만 하드웨어 실적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게 골드만삭스 판단이다.

애플은 CNBC에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대한 반박 의견을 전달했다. 애플은 “서비스에 대한 회계처리를 포함해 애플TV+가 재무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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