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금리가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가 매주 공시하는 단기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11일 기준으로 연 1.55%로 일주일 전 대비 0.04%포인트(P) 올랐다.
앞서 단기 코픽스는 연초부터 하향 추세를 보이며 지난 4일 연 1.51%까지 떨어졌다. 2017년 12월 6일(1.40%)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단기 코픽스가 저점을 찍고 반등하면서 코픽스(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도 하락을 멈추고 보합하거나 반등할 가능성이 커졌다.
채권시장에선 금리 반등세가 이미 지난달부터 나타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1일 기준 연 1.258%로, 지난달 19일 기록했던 최저치(연 1.093%) 대비 0.165%P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완화 여지에 관한 시그널에 따라 국내 시장금리의 방향성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