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글라스가 지난 2006년 구미에 투자한 PDP TV용 유리공장 철수를 결정했다. 당시 1억달러를 투자해 PDP용 유리 설비를 조성했지만 2014년 한국 기업들이 PDP TV 사업에서 철수한 뒤 이렇다 할 용도를 찾지 못하고 지금까지 공장 운영을 중단해왔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아사히피디글라스한국은 내년 1월 공장부지를 경북도청에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전달했다.
일본 아사히글라스는 한국에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를 생산하는 아사히글라스화인테크노코리아(AKF)와 PDP용 유리를 생산하는 아사히피디글라스한국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사업 철수를 결정한 아사히피디글라스한국과 무관하게 LCD용 유리를 생산하는 AKF는 계속 운영한다.
아사히피디글라스는 PDP 공장 부지를 신사업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했으나 뚜렷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 결국 사업을 철수하게 됐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