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업무를 수행하는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빅데이터 산업과 기술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
관리원은 9일 KISTI와 빅데이터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두 기관은 △보유하고 있거나 구축 예정인 데이터 공유 △빅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최신 기술 공유와 빅데이터 플랫폼 공동 활용 △학술회의, 세미나, 워크숍 등 다양한 협력활동 등으로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관리원은 45개 중앙부처 정보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빅데이터 분석 성과를 창출한다. '119 소방차 출동지연 분석' '인천공항 휴대물품 밀반입 예측' '경찰청 임장일지 분석' 등이 대표 빅데이터 분석 성공사례다. 올해 초에는 UN 글로벌 펄스 자카르타 연구소와 '국내 미세먼지 예측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관리원은 범정부 공무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혜안'을 운영한다. 2015년 300여명에 불과했던 혜안 사용자는 현재 10만명 이상 공무원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행정망에서 사용하던 시스템을 인터넷망에도 구축해 공공기관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KISTI는 방대한 연구개발(R&D)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데이터 생태계 중심기관이다. 개별 관리되던 R&D 데이터를 통합하고 편리한 분석 환경을 제공하는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를 운영한다.
김명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두 기관 기술력을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 효과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최희윤 KISTI 원장은 “관리원과 협력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R&D 패러다임 '데이터 기반 R&D'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