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신 기술이 집약된 인공지능(AI) 키보드 애플리케이션(앱) '스마트보드'가 2년간 베타서비스를 마치고 정식 출시됐다. 검색, 번역, 메모를 키보드에서 한 번에 끌 낼 수 있다.
스마트보드는 검색과 번역을 비롯해 자주 쓰는 문구, 퀵문자, 맞춤법 검사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개 언어 자판을 제공한다. 음성 및 문자 인식을 통해서도 입력할 수 있다. 오타 교정 기능을 적용했다. 사용자 패턴을 고려해 단어나 이모지를 추천한다.
문자인식(OCR) 기술을 접목했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숫자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해당 문자가 스마트보드에 바로 입력된다. 인쇄된 문자뿐 아니라 손글씨도 인식한다.
번역도 스마트보드에 맡기면 된다. 파파고(Papago)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을 활용했다. 메신저 내에서 입력과 동시에 실시간 9번역이 이뤄진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16개 언어를 지원한다. 상대방 외국어도 번역할 수 있다.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해 스마트보드 설정을 저장할 수 있다. 다른 기기나 운용체계(OS)에서 설정한 키보드를 불러오는 것도 가능하다. 네이버는 아이디 기반 개인 관심사와 사용 패턴에 맞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임진희 네이버 스마트보드 리더는 “다른 앱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다양한 편의 기능을 키보드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며 “입력 시간이 단축에 따른 사용자경험 향상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