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2019년형 올레드TV가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2019년 최고의 TV'에 이름을 올렸다. 화질, 사운드, 스마트 기능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 TV를 배출하면서 올레드로 'TV 명가'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미국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2019년 최고 TV' 평가에서 LG전자의 2019년형 55인치 올레드TV(OLED55CP9PUA)가 '최고 TV'에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올해까지 출시된 수백 종의 TV를 직접 구매해서 평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LG전자 올레드TV에 대해 “올해까지 성능을 테스트한 모든 TV 가운데 최고”라면서 “고선명(HD) 및 초고선명(UHD) 화질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고, 광역동작범위(HDR) 성능에서 소니의 OLED TV보다 더 우수하다”고 극찬했다. 시야각이 거의 무제한이며, 최고 사운드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특히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를 지원, 사운드에 3차원 효과를 낼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업데이트된 스마트TV 플랫폼이 자체 씽큐(ThinQ) 인공지능(AI) 플랫폼과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까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최고 TV' 두 번째 제품으로는 소니 OLED TV(XBR-65A9G)를 꼽았다. 이 제품은 최고의 화질과 뛰어난 HDR 경험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소니 OLED TV가 지난해 컨슈머리포트 TV 순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소비자 주관 기준인 신뢰도를 반영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OLED가 아닌 제품 가운데에서는 삼성전자의 2019년형 QLED TV 'QN65Q90R'와 소니 'QN65Q90R'를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이들 제품은 최고 수준의 화질, 효과적인 HDR 성능, 훌륭한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 TV는 OLED가 아닌 TV 가운데에서 시야각이 가장 넓다고 평가했다. 화면 전체에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가 있는 '풀어레이' 방식과 로컬 디밍 기능으로 블랙 표현도 효과적이라고 했다.
최고 대형 TV로는 삼성전자 'QN75Q6DR'와 'UN75RU710D', LG전자 '70UM7370PUA'를 선정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삼성전자의 75인치 제품 2종이 LG전자 70인치 모델을 능가했다”면서 “그러나 3개 제품 모두 만족스러운 화질, 평균보다 우수한 사운드, 강력한 스마트TV 플랫폼을 포함한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고 호평했다.
1000달러 이하 제품 가운데에서는 중국 TCL의 2018년형 65인치 TV(65R615)를 최고로 꼽았다. 730달러 수준으로 판매하지만 화질이 좋다고 평가했다. 다만 사운드는 단점으로 지적됐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