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올해 추석 선물세트 시즌에 맞춰 친환경 경영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추석부터 명절 선물세트에 환경을 생각한 포장재 사용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명절 이후 발생되는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 활동의 일환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에 출시한 300여종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를 전량 교체한다. 새롭게 제작된 선물세트는 불필요한 여유공간을 줄이고 제품을 고정시키는 받침(트레이)도 새롭게 변경했다. 이를 통해 '스팸', '스팸복합', '한뿌리' 선물세트 등 부피를 최대 21% 줄였으며 이번 추석 시즌에만 총 49t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할 수 있게 됐다.
받침(트레이)은 기존에 쌀겨 등을 활용해 만들었던 것과 달리 자사 제품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과 제품 사이 간격도 좁혔다. 선물세트를 담는 쇼핑백 또한 환경 친화적인 부분을 고려했다. '스팸' 선물세트의 종이 쇼핑백은 기존과 달리 코팅 처리를 하지 않았다. 면을 사용해 만들었던 손잡이는 종이로 교체해 재활용률을 높였다.
CJ제일제당은 2000년대 중반부터 선물세트에 친환경 노력을 기울여 왔다. 포장재를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자사 '패키징센터'를 중심으로 환경을 생각하고 동시에 고객을 만족시킬수 있는 선물세트 포장재를 만들어 왔다. 2006년부터 친환경 선물세트 받침(트레이)을 개발했으며, 상자인쇄에는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콩기름 잉크를 활용해 왔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환경오염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는 만큼 식품업계 선물세트 1위 업체로서 사명감을 갖고 친환경 패키징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폐플라스틱 활용률을 더욱 높인 받침(트레이)을 개발하는 등 플라스틱 폐기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해 나갈 예정이다.
정성문 CJ제일제당 선물세트팀장은 “이번 선물세트 포장재 변경을 통해 두부트레이 400만개를 만들 때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 만큼 감축한 효과를 얻었다”라며, “앞으로도 식품업계 선물세트 1위 기업으로서 자원순환 정책을 준수하는 동시에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