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상시 초저가 상품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선보인다. 가격은 기존 상품대비 30~60% 저렴하며, 한 번 정해진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마트는 철저한 원가 분석으로 1년 내내 판매할 수 있는 초저가 구조를 확립했다. 정용진 부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언급한 스마트한 초저가에 부합하는 승부수다.
이마트는 이번에 1차로 와인, 다이알 비누 등 3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올해 200여개를 시작으로 순차로 상품을 늘려 향후 500여개까지 초저가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먼저 대량 매입으로 가격을 대폭 낮췄다. 이번에 초저가 와인으로 선보이는 '도스코파스 레드블렌드'와 '도스코파스 까버네쇼비뇽' 2종 가격은 각각 4900원으로 시세 대비 약 60% 저렴하다.
기존 단일 품목 와인 수입 개런티 수량은 평균 3000병가량인데 비해 이번에는 평소대비 300배가 넘는 100만병 와인을 개런티한 결과다.
식품건조기는 국내 유명 브랜드 대비 약 55% 저렴한 3만9800원에 선보인다. 이는 원가 절감을 위해 생산 전반의 프로세스를 최적화한 결과다.
신규 해외 소싱처도 발굴했다. 피넛버터는 기존에 미국 브랜드 또는 중국에서 소싱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으나 생산원가 경쟁력이 높은 인도의 신규 소싱처를 발굴해 기존 상품보다 최대 50% 저렴한 4980원(800g)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보유한 유통채널을 통합 매입해 원가도 낮췄다. 이번에 선보인 바디워시는 노브랜드 등 전문점과 관계사 통합 매입 방식으로 가격을 시세 대비 50% 저렴한 2900원까지 낮췄다.
또 이마트는 오는 9월 내 기존 브랜드 TV보다 약 40% 저렴한 '일렉트로맨TV' 30인치 HD, 40인치 풀HD, 50인치 울트라HD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이번 상시적 초저가 상품은 지난 26년간 이마트 상품 개발 역량을 총 집결한 유통구조 혁신으로 탄생한 상품”이라면서 “철저한 분석을 통한 원가구조 혁신으로 다양한 상시 초저가 상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