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AI 트리플 악셀 선도] <2> AI 데이터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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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광주시와 공동 기획한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 핵심은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이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투입되는 총사업비 4061억원 가운데 4분의 1가량인 1018억원이 데이터센터 구축에 소요된다. AI 집적단지 핵심구역 2953㎡ 부지에 2층 규모로 2021년 건립될 예정이다.

GIST는 광주지역 3대 주력산업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등 3대 분야의 특화형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R&D), 우수 인재 양성, 창업기업 육성 등 'AI 트리플 악셀(AXEL)'의 선순환 생태계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AI 전용 슈퍼컴퓨팅을 지원하는 코어 AI 클라우드와 실증 분야별 에지 클라우드를 연계한다. 국내외 분포한 각종 공공·과학연구·민간 클라우드와 데이터를 공유·교환하는 개방형으로 구축된다. AI 전용 슈퍼컴퓨팅 클러스터와 AI 데이터 통합 저장소인 데이터 레이크(DataLake) 스토리지 장비, 상호 연결하는 내부 네트워크 장비가 핵심이다.

이러한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연동하면서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등 3대 분야 AI 제품 및 서비스의 성능평가와 사용이 가능한 세계적 수준의 실증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신기술을 활용해 화석연료 사용이 없는 실증체계를 구축하고, 사실적인 모의환경과 연계된 자동차 데이터 수집과 대응을 가능하게 만든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개인건강정보 수집으로 건강관리, 조기진단 및 치료를 제공해 새로운 서비스 산업 창출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 실증 기반을 실현할 예정이다.

이 같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주력산업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저장하고, AI 알고리즘 분석에 적합한 데이터로 가공한다.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개발 및 실증하고, 필요한 산업융합형 인재도 양성한다. 최종적으로 개발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창업지원으로 AI 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자동차 분야에서는 전기자동차의 모든 데이터를 확보해 AI 기반 신규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현재의 제한적인 용량과 단방향 위주의 데이터와 에너지 전달 기반만으로 미래 차량 서비스 개발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 상황판별, 맥락추론, 의사결정을 활용한 서비스 지능화와 미래 AI 차량의 실험적인 특수운전상황에 대한 훈련데이터도 부족한 실정이다.

GIST는 이에 따라 '자동차-기반시설-사람(VIP)' 전략을 선보인다. 자동차주행, 주행 환경, 탑승자정보, 실증데이터로 자동차 AI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데이터 기반 자동차 시뮬레이터로 실제 주행환경의 다양한 데이터를 전송해 가상 시험·인증이 가능하도록 연계한다. 미래자동차 서비스의 성능·안정성·대중성 등의 공인된 시험·평가·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정 목적 차량을 위한 맞춤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을 개발, 택배, 카셰어링 등 특정 목적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등 상황과 목적별 차량 서비스 통합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 기반 미래 AI 차량에서 운전자〃탑승객 경험을 최적화하는 '휴먼 서비스 차량(HSV)' 플랫폼과 차량지능의 사람중심 지능화 기술도 제공할 방침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전력과 온수, 가스, 에너지 소비 데이터 등으로 깨끗하고(Clean), 경제적이며(Affordable) 안전하고(Safe) 똑똑한(Smart) 이른바 에너지의 '카스(CASS)' 달성을 목표로 한다. 재생에너지 분산전원과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우리 동네 친환경 에너지 예측 예보 기술을 개발한다.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 및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우리 동네 맞춤형 에너지 자율운영 기술 및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기업 보유 데이터 및 단지 내 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확보해 AI 기반 신규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에너지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에너지 시장의 소비자 참여 환경을 조성해 진입장벽을 해소할 예정이다. 에너지 재난, 운영 사고 발생 시 사전 대응을 위한 역량도 강화한다.

마이크로 그리드를 중심으로 구축된 에너지 실증기반을 활용한 R&D를 AI 실증 테스트베드 서비스 플랫폼과 연동해 추진한다. 에너지 자립 빌딩에서 클라우드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활용한 에너지 수요관리 설비도 구축한다.

또 가상물리시스템(CPS) 개념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지향하는 최적화된 빌딩 에너지 관리 솔루션도 확보한다. 이를 위해 에너지 실증기반에 맞춤형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되는 에너지 테스트베드 포털도 구축할 방침이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단지 내 진료소, 헬스클럽, 입주민, 방문객의 생체 데이터를 확보해 AI 기반 신규 서비스도 개발할 방침이다. 개인별생체, 의료, 질환 연계, 노약자일상정보 데이터를 토대로 스마트 IoT 장비를 통한 헬스케어 빅데이터 정보 수집이 이뤄진다. 헬스케어센터 운영을 위한 AI 기반 건강검진센터도 구축한다. 스마트 의료정보 서비스 테스트베드를 운영해 집적단지 내에서 개발되는 원천기술을 즉시 현장에서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 고독사 및 자살 예방기술과 건강노화 피드백 운동기구, AI 기반 수면 피드백 시스템, 맞춤형 면역 항암신약 개발 등도 진행된다.

GIST는 이러한 3대 분야 실증을 내년부터 바로 지원하도록 소규모로 데이터센터 개발용 장비를 구축한다. 이어 보완과 검증을 거쳐 2022년부터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본격 가동해 2024년까지 최종적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AI 서비스 창출을 위한 데이터 활용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규제프리존 지정으로 사업화에 우호적인 환경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 수집, 활용 제한 등의 법적 위험요인에 대응하고 신기술과 서비스의 시장 출시 지연 문제도 실증규제특례 등으로 해결해 산학연의 자유로운 R&D 및 시장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표-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성 및 핵심 개념>

<표-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주요 내용>

[GIST, AI 트리플 악셀 선도] <2> AI 데이터센터 설립
[GIST, AI 트리플 악셀 선도] <2> AI 데이터센터 설립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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