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케어텍(대표 위원량)은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에 위치한 왕립위원회병원(RCHSP)에 의료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개발·구축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23일 착수해 약 6개월간 진행됐다. 시스템 오픈으로 RCHSP는 약 120개 임상질지표와 경영관리지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환자 안전과 병원 경영 효율을 높인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HIMSS 스테이지7' 인증 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EMRAM 스테이지 7' 인증을 신청했다. 연내 중동 지역 최초로 최고 등급인 '스테이지7 병원' 인증 획득이 유력하다.
사우디 정부는 '사우디 비전 2030'을 발표, 약 24개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국가개혁과제를 추진한다. 8개 국가개혁과제 중 헬스케어 분야는 1순위로 선정됐다. 의료 서비스 접근성 향상, 의료질 향상, 예방의학 확산 등 3개 분야 24개 지표 향상이 목표다.
RCHSP는 국가과제에 따라 내부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일환으로 의료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했다. 향후 산하 병원에 병원정보시스템과 함께 확산한다.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는 “사우디 병원 경영진은 한국 의료 시스템을 배우자는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사우디 내에 제2 경제 한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