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테크노파크(TP)가 순천시와 함께 마그네슘상용화지원센터를 건립, 초경량 금속 신소재산업을 육성한다.
순천시와 전남TP는 오는 2023년까지 169억원을 투입해 순천시 해룡산업단지에 마그네슘상용화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전남TP에 마그네슘연구개발(R&D)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이후 해룡산단을 마그네슘 소재·부품산업 특화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마그네슘R&D센터는 신소재 산업 기술협력과 융합연구, 연관 기업 기술지원 등을 추진한다. 내년에 산업통상자원부 예산 18억4000만원을 지원받아 R&D와 기업지원을 위한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마그네슘R&D센터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및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운영한다. 마그네슘은 알루미늄보다 1.5배 이상 가볍고 비강도는 6배나 높은 금속이다. 성형과 가공이 쉽고 전자파를 차단하는 특성도 갖고 있어 자동차·항공·철도·전자 등 산업 전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순천시는 핵심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재료연구소와 협약을 맺었다. 독일 헬름홀츠연구소 및 폭스바겐 중앙연구소 등과 글로벌 R&D 센터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또 포스코 광양공장과 협력해 마그네슘 소재·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업 유치와 인력양성을 위한 기술교육도 추진하기로 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마그네슘 등 초경량 금속 신소재는 다른 산업과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마그네슘상용화지원센터를 차질 없이 구축해 향후 국내 최고 마그네슘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순천=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