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사업 호조로 전사 실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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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델이 미국에 출시한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를 소개하고 있다.

5G폰 'LG V50'을 앞세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살아나면서 전사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최고 실적을 구가하는 가전사업은 여름 성수기 효과가 더해지고, TV 사업도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약점이던 스마트폰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적 전망치가 상승하고, 주가도 오름세를 기록하는 등 시장 기대가 높다.

17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가 스마트폰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적자 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가 지난달 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LG V50'은 20여일 만에 17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간만에 전략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LG전자는 가전사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앞세워 실적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가전사업은 제품 경쟁력에다 2분기 성수기 효과까지 겹쳐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TV 사업은 수익률이 다소 하락하겠지만, 꾸준히 높은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실적 부담으로 작용하던 스마트폰 사업까지 살아난다면 전사 실적도 한층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V50은 지난달 31일부터 또 다른 5G 시장인 미국 시장 판매를 시작했다.

시장에서도 스마트폰 사업 회복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는 7757억원이다. 이는 3개월 전 전망치보다 9.61% 높아진 것이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LG전자가 보유한 제품 라인업을 활용해 화웨이와 경쟁하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 등에서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늘 스마트폰이 실적의 발목을 잡았고, 절대적 저평가 원인도 스마트폰”이라면서 “반대로 스마트폰 리스크가 완화되고, 손익이 개선된다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마땅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V50이 통신사들의 보조금 지원을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고, 화웨이 제재 국면에서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면서 “플래그십 모델 판매 호조는 G3 이후 5년 만이고,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면 실적 이상의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LG전자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단위:억원)

자료:에프앤가이드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호조로 전사 실적 기대감↑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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