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12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사이언스 플라자(가칭)' 착공식을 열었다.
사이언스 플라자는 1976년 준공한 과학기술회관 본관과 1985년 건립된 별관 철거 부지에 지상 11층, 지하 4층, 연면적 2만5000㎡ 규모로 신축된다. 기존 신관 건물은 유지하는 '트윈' 타워 형태다. 2021년 9월 준공 목표다. 공식 명칭은 대국민 공모를 거쳐 정한다.
과총은 사이언스 플라자를 과학기술인의 교류를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제회의장은 물론이고 현재 과학기술회관에 없는 공유형 사무실, 창업지원 시설 등도 배치할 방침이다. 국민과 함께 쓸 수 있는 문화·체육시설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
과총은 당초 건립사업이 시작된 2013년엔 애초 별관만 철거하고 이 부지에 건물을 세운 뒤 본관과 연결하는 수평증축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건축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이런 건축구조가 불합리하고 시공 안전성과 활용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본관·별관 통합 신축'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2017년 9월 정부 승인을 받은 뒤 총 사업비로 486억원을 확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 가운데 100억원을 지원했다.
김명자 과총 회장은 “사이언스 플라자가 과학기술계 요람이자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정책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