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 상용화 첫달 23만대 판매... LTE 첫달 대비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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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규격별 휴대전화 월별 판매 비율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첫 달 동안 5G 스마트폰이 23만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4G 롱텀에벌루션(LTE) 상용화 당시 9만대와 비교해 2.5배 많은 수치다. 전체 휴대전화 시장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다.

11일 시장조사업체 GfK는 5G가 상용화된 4월을 기준으로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 110만대 가운데 5G 휴대전화 판매량이 약 23만대(2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G 휴대전화 판매량 호조 요인으로는 이동통신사 판촉 경쟁을 꼽았다. 제품 출시 전부터 '슈퍼찬스' 등 단말교체 서비스로 잠재 고객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이통사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와 LG V50 씽큐 출시 후 공격적인 보조금 경쟁도 펼치고 있다.

윤형준 GfK 연구원은 “출시 직후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던 4G는 지속적으로 신규 휴대전화를 선보이며 6개월만에 기존 3G 판매 점유율을 넘어섰다”며 “5G 휴대전화는 첫 달 판매량은 만족스럽지만, 신규 모델 출시가 더딘 상황에서 확실한 유인 요소가 없다면 판매량이 다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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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휴대전화 판매량 추이

국내 휴대전화 전체 판매량은 평균 가격 상승과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 시행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혁신 제품 부재와 교체주기가 길어진 점 역시 시장 축소 원인으로 꼽힌다.

휴대전화 오프라인 판매량은 1월~4월 기잔 2017년 530만대에서 2018년 490만대, 올해 460만대로 지속 하락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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