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주거 공간 현안을 파악하고 프롭테크 미래를 모색하는 논의 장이 열렸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의장 안성우)은 22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 이벤트홀에서 '프롭테크 비전 콘퍼런스 2019'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및 유관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학계, 연구계 전문가, 대학생 등 160명여이 참석했다.
안성우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분양에서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고 있으며 부동산도 예외가 아닌 상황에서 프롭테크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며 “프롭테크가 더 나은 주거와 일상을 위한 미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포럼이 부동산 산업 혁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축사에서 “인구가 없으면 청년이 없고, 청년이 없으면 도시가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젊은 청년과 스타트업, 디벨로퍼가 같이 부동산 산업을 이끌고 도시재생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롭테크가 사회와 시장에 기여한다는 긍정 평가가 더해지면서 정부 부처에서도 프롭테크 잠재성에 주목하고 있다.
콘퍼런스 첫 강연은 배형민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가 '도시와 공간에 대한 미래적 성찰'을 주제로 발표했다. 배 교수는 “우리가 인공지능(AI) 확산 등 문명 전환기에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과거 근대기와 같은 통합적인 미래 그림, 새로운 도시 공간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와해되고 통합되는 각 분야에서 미래 세대와 소통하며 그들이 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연구소 상무는 지난 10년 이상 주거 트렌드와 세대 간 취향 변화를 들려주는 '세대와 공간 트렌드 2019'를 소개했다.
부동산 산업 새로운 미래로 프롭테크를 조망하는 내용도 이어졌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주택도시연구실 실장은 프롭테크 등장과 시장 형성 과정, 프롭테크 기업사례를 통해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지 제시했다. 이어 이재현 골드만삭스 PIA 대표가 '글로벌 프롭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 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공유도시랩 박사과정 학생들이 '공간을 말하다, 프롭테크를 말하다'는 스페셜 영상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