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최고급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북미 가구 박람회에 참가했다. 집안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프리미엄 빌트인 가구를 소개하고, 미래 주방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유럽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비롯한 국내외 가구 박람회에 잇따라 참가하며 시그니처 디자인을 알리고 있다.
LG전자는 19일(현지시간) 뉴욕 재비츠 센터에서 개막한 '국제 현대가구 박람회(ICFF)'에 처음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ICFF는 북미 최대 가구 박람회로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개발자 등이 선호하는 현대적인 전시회로 유명하다. LG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수비드 조리법을 탑재한 프로레인지와 새로운 컬럼형 와인 냉장고를 포함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라인업을 소개했다. 특히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고급 주택 인테리어와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에 초점을 맞춰 전시했다.
북미는 주택 리모델링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꼽히며, 빌트인 가전에 대한 수요도 높다. 미국 빌트인 시장은 약 11조원 규모로 단일 국가로 세계 최대다.
이에 맞춰 LG전자는 지난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론칭했고, 올해 초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첫 해외 쇼룸인 'EDC(Experience and Design Center)'를 오픈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 빌트인 시장이 건축가나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주요 고객인 '빌더(Builder)' 시장인 만큼 가전 전시회뿐만 아니라 가구나 인테리어 전시회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19'에 참가했고, 3월에는 뉴욕에서 열린 '건축 다이제스트 디자인 쇼(Architectural Digest Design Show)'에 참가했다.
LG전자 미국법인 관계자는 “ICFF 참가는 고급 가전 분야에서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한 LG전자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새롭고 중요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디자이너와 주택 소유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