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대학원을 개설하는 대학 3곳이 관련 공동 설명회를 연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고려대·성균관대와 함께 23일 오후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AI 대학원 개설 공동 설명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인공지능학회(회장 유창동)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3개 대학원이 각각 차별화된 특성과 운영 방식을 대중과 공유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각 AI 대학원 책임자인 정송 KAIST 교수, 이성환 고려대 교수, 이지형 성균관대 교수가 직접 참여해 대학별 비전과 추구하는 인재상, AI 전문가 양성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KAIST는 평균 연령 30대 젊은 교수진으로 AI 대학원을 구성했다. 석사과정 40명과 박사과정 20명을 정원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2023년 이후에는 단과대 수준 AI대학으로 조직을 발전시킬다. 또 경기도 판교에 AI 대학원 산학협력센터를 설치해 판교를 아시아 최고 AI 밸리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고려대는 50명 정원 AI 석박사 통합 과정을 운영한다. 글로벌 최우수 콘퍼런스 등재를 졸업 요건으로 내걸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헬스케어, 문화 콘텐츠, 자율주행, 에이전트 등 4대 특화 분야 접목 연구로 융합 역량을 갖춘 고급 인재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올해 2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 성균관대는 내년부터 석사과정 45명, 박사과정 15명을 매년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등 39개 기업과 협업해 현장 중심의 AI 혁신 연구를 추진한다. 산업 중심 산학협력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인문·사회학 계열에도 AI 연구를 이식한다.
운영 내용 소개 이후에는 과기정통부 담당 사무관과 대학원장 3명이 참석하는 패널토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설명회에는 AI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한국인공지능학회 홈페이지에서 22일까지 사전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참여 접수를 받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