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박세일 보험개발원 AI보상랩팀장 "AI 기술, 車보험 업무 획기적인 전환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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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AI보상랩팀장

“우리는 곧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자동차 정비견적을 단 몇 초 만에 완료할 수 있게 됩니다. 정비공장과 보험사의 보상업무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소비자는 보험금을 만 하루 만에 받을 수 있게 돼 보험에서 느끼는 만족도가 제고될 것입니다.”

박세일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AI보상랩팀장은 AI기반 자동차견적시스템, 이른바 'AOS알파' 도입으로 바뀔 자동차보험 보상처리 업무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12월 AI기반 수리비자동산출시스템 개발 착수를 결의하고, 올해 1월 AOS알파 개발에 나섰다.

박 팀장은 “최근 몇 년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원가관리를 통한 경영 효율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보험과 기술의 융합인 인슈어테크를 통해 보험사와 정비공장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AOS알파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OS알파는 기존 수리비자동산출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했다. 사고로 파손된 차량 사진을 기반으로 AI가 손상된 부위 판독부터 수리비 견적 산출까지 자동 처리한다. AI가 차량 주요 외관부품을 스스로 인식하고 수리내역과 자동 연결해 보상직원이 일일이 찾지 않아도 연관된 사진을 제공하며 차량 손상사진을 판단한 후 수리비 견적을 자동으로 산출해준다. 사고차량 번호판도 자동 인식해 보험계약정보와 자동 연결, 보상업무 처리과정 시간손실을 최소화한다.

박 팀장은 “AOS알파는 소비자에게 신속한 보상처리를 가능하도록 해 보험지급을 1일로 단축하는 것은 물론 보험사는 보상처리 리드타임 감소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면서 “정비공장도 다량 수리비 견적을 신속 산출함으로써 인력 효율화와 더불어 업무 생산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AOS알파가 이미 과거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던 영국과 중국 등 유수업체와 동등한 수준의 효율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대만을 비롯 일부 국가가 기술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보험개발원의 AOS알파는 이미 서비스하던 해외 유수업체와 동등한 효율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테스트를 통해 밝혀졌다”면서 “해외 업체의 경우 포괄적인 비용산출을 하는데 반해 국내 기술은 디테일한 견적이 가능해 대만 등 일부 국가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단계, 3단계 사업추진 계획을 거친다면 세계 최고 수준 AI 기반 자동차견적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우선 올해는 AOS알파 개발사업 첫해로 자동차 주요 외판패널 손상에 대한 인식과 AI 이미지견적시스템 개발 등이 첫 단추”였다면서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2단계, 3단계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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