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가상현실(VR), 무인항공 등 기술융합 연구 성과를 확대하고 ICT융합인재를 배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 모바일 가상현실 연구센터와 무인항공 IT융합 연구센터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ICT 미래인재포럼 2019'에서 대학ICT연구센터(ITRC)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세종대 모바일 가상현실 연구센터(센터장 컴퓨터공학과 최수미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2016년 6월 개소 이래 3년간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이전 20건과 기술료 6억 이상 실적을 내고 국내외 특허출원·등록 75건, 시제품 제작 33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상위 SCI급 논문을 다수 내고, 최우수국제학술대회 발표, 세계 그랜드 챌린지 우승 등 결과를 냈다.
모바일 가상현실 연구센터는 전시회에서 모바일 VR 핵심기술인 사실적 VR 시청각 재생기술, VR 콘텐츠 생성기술, VR 드론기술 등을 소개했다. 또 VR 백팩을 활용, 드론에서 획득한 스테레오 영상과 가상 객체를 결합하는 혼합현실 기술도 시연해 관심을 모았다. 체험 가능한 VR 게임, 만화, 영화 등 응용 콘텐츠도 공개했다. VR·증강현실(AR) 등 실감형 콘텐츠는 5세대(5G) 킬러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세종대 무인항공 IT융합 연구센터(센터장 항공우주공학과 홍성경 교수)는 작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학ICT연구센터 육성지원사업(ITRC)에 선정돼 최대 6년간 45억3000만원규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기존 무인항공체계(UAS)를 업그레이드해 지능성, 안전성, 신뢰성을 보장하는 '비행로봇'으로 진화를 연구하며 무인항공과 IT융합기술 연구와 고급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무인항공 IT융합 연구센터는 전시회에서 드론 탑재용 초소형·고성능 항법장치, 소형 라이다 기반 충돌회피 기술, 자동정밀착륙 알고리즘 기술 등을 선보였다. 드론 무선충전 스테이션 시제품도 선보여 사람개입 없는 운용환경 즉 드론 IoT 디바이스화 가능성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최수미 세종대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VR, 5G 등 정보통신기술이 다른 산업과 융합해 사회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변화의 시대에 경쟁력을 갖고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ICT 고급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