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업 코난테크놀로지, 창립 20주년 기념식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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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17일 서울 엘타워에서 사외이사와 임직원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코난테크놀로지 김영섬 대표의 축사를 시작으로 임직원과 사외이사, 자문 변호사 등 내·외부인의 축하 영상, 장기근속자 포상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20년의 시간을 축하하며 전체 임직원에게 감사패와 금 한 돈이 수여됐으며 코난신춘문예 당선작이 발표되며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김영섬 대표는 이날 “참 열심히 살았다. 항상 정직한 회사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라며 “늘 정직하고 품위를 갖춘 기업이 되고자 노력했고 그 덕분에 회사가 오랫동안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에 “여러분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며 감동을 자아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연어 처리와 인공지능 기술로 디지털 콘텐츠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지능정보 및 빅데이터 분야의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1999년 4월 자연어 처리 분야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과 관련 교수 20여 명이 모여 만든 연구 그룹인 KONAN(Korean Natural Language Analysis) 그룹을 모태로 한다.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였던 ‘엠파스’의 핵심 검색엔진을 공동 개발해 서비스하며 자연어 처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검색엔진 기술 분야에 혁신을 가져왔다. 이후 포털사이트 ‘네이트’에 ‘이미지 검색’과 ‘시맨틱 검색’ 기술 등 차세대 검색 기술을 제공하며 도약했다.

주목할 점은 자연어 처리(NLP) 및 인공지능에 관해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꾸준히 R&D에 투자해온 국내에서 몇 안 되는 기업이라는 점이다. 딥러닝 기술이 주목받기 훨씬 이전부터 머신 러닝 계열의 알고리즘에 룰 베이스 방법론과 언어 리소스를 더해 언어를 이해하는 방법론을 구현하며 기술 수준을 높이는 데에 기여해 왔다. 인공지능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 전문 제품의 상업화에 성공한 국내 몇 안 되는 토종 SW 기업으로서 최근에는 인공지능 제품을 본격 출시하며 기술 다각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딥러닝, 머신러닝, 빅데이터, NLP의 4개 분야, 개발 분야에서는 분석기술, 분석 서비스, 챗봇, 검색 및 로그분석, 추천, 수집, 표절검사의 7개 분야에 지속적 투자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딥러닝을 통해 감성 분석 수준을 강화하고 학습 데이터를 반자동으로 생성한다. 핵심 토픽을 찾거나 추천을 강화하기 위해 머신러닝을 활용해 다양한 지도·비지도 학습으로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한 초대용량 빅데이터를 안정적이고 실시간으로 처리하기 위한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콜센터나 고객 게시판,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뉴스 같은 텍스트 데이터를 자동으로 요약하고 인사이트를 발굴해 제시하는 심화분 석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방송 콘텐츠 대상 인물, 사물, 배경 및 음성, 자막 인식을 통해 객체뿐만 아니라 상황을 인식하는 ‘AI 자동 객체 인식 기술 기반의 국내 최초 지능형 MAM(Media Asset Management System)’ 상용화에 성공 및 출시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디지털 방송시장에 국내 기업이 발맞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비디오 이해를 위한 데이터 수집 및 보정 자동화 시스템 개발’, ‘대규모 실시간 영상 이해 기반의 시각 지능 플랫폼 개발’ 등 인공지능 국가전략 프로젝트에 참여해 우리나라 영상 지능 기술력 강화에 중요 역할을 맡고 있다. 2000년대 초 우리나라 방송 제작 환경에 맞는 국산 MAM(Media Asset Management) 시스템이 부족할 당시, SBS의 디지털 보도 제작 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KBS, YTN 등 대표 방송국의 디지털 보도/제작/아카이브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개발/납품하며 1위 업체로 성장한 것이 발판이 됐다.

코난테크놀로지 공동 창업자인 양승현 CTO는 “초변화의 시대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20년 이상 팔리는 스테디셀러 소프트웨어 제품을 보유한 기업은 흔치 않은데 이것이 원천기술 보유 기업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모방할 수 없는 혁신 제품을 계속 출시해 시장에 더 나은 가치를 드림으로써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지속 성장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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