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미래교육 환경 변화에 초점을 맞춰 교원양성기관 역량을 진단한다.
교육부는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5주기 2~3년차(2019~2020년) 역량진단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교대·사범대 등 교원양성기관에 대한 평가는 1998년부터 시작돼 지난해부터 5주기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교대와 교원대 평가를 했으며 올해와 내년은 4년제 일반대학이 대상이다. 올해 진단지표편람을 확정하고 2020년에 일반대학 교원양성기관 대상 역량진단을 실시한다. 사범대 설치대학 45교와 사범대 미설치대학 113교를 대상으로 하며, 이들은 분리해 평가한다.
3주기 평가에서는 3929명을, 4주기 평가에서는 6499명을 감축했다. 5주기 평가에도 학령인구 감소시대에 맞춰 교원양성 정원을 감축한다. A·B등급은 현행 유지, C등급은 정원 30%를, D등급은 정원 50%를 감축해야 한다. E등급은 양성기관을 폐지해야 한다.
5주기 평가는 수직적 평가 개념에서 수평적 '역량진단' 개념으로 전환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여건, 교육과정, 성과 등 전체 진단 영역 중 교육과정 비중을 30%에서 50% 내외로 상향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교육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을 높이는 교육과정인지, 초·중등 수업환경 등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과정인지 등을 진단한다.
신설지표도 도입됐다. 교육시설 확보·활용, 장애학생 선발 노력, 성폭력·성희롱 예방교육 실적, 평가결과 환류 노력, 학부 이수과목 인정 절차 체계성(교육대학원) 등이 신설 지표다. 다만 새로 도입되는 상황을 감안해 배점을 최소화하고 2019년 실적을 점검하는 것으로 한정했다.
정인순 교육부 학교혁신정책관은 “우리 학생들이 미래 역량을 갖춘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교원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